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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월 하루한장

2020-11-01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입니다.저는 완전 비건은 아니지만 채식을 지향합니다.한끼만 채식으로 전환해도 많은 물과 곡식이 절약되고 이산화탄소배출이 줄어듭니다.공장식축산으로 사라지는 삼림지 또 무엇보다도 동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지요. (일러스트는 CC매거진 ‘하루 한 끼 채식 먹기’편에 그렸던 일러스트입니다.) 

 

 

 

 

 

2020-11-02

내 발은 뾰족발이고 남편 발은 짧고 동그랗다. 내 발도 아빠 닮았는데 타타도 남편 발을 닮았네. 귀여운 타타 발..

 

 

 

 

 

2020-11-05

얼마 전 공원 앞 트럭에서 꿀호떡을 팔길래 ‘공원 벤치에 앉아서 먹으면 맛있겠다’ 생각했지만 나중에 먹자며 돌아섰는데 그날 이후 안 오신다.. 행복은 그때 그 순간 즐겨야 한다는 깨달음.. 떠나간 꿀호떡은 다시 오지 않아..

 

 

 

 

 

2020-11-06

나의 소울푸드는 돌솥비빔밥..

 

 

 

 

 

2020-11-11

어른이 되면 더 편해질 줄 알았는데 골치 아픈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고민의 양은 그대로이고 종류가 달라지는 것 뿐일까? 나는 그저 평화롭게 살고 싶을 뿐인데..

 

 

 

 

 

2020-11-12

사람은 많이 변하지 않는다. 어렸던 내가 보내던 그 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밤을 오늘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드는 안도감. 여전히 좋아하는 시간이다. 

 

 

 

 

 

2020-11-13

겨울의 맛..

 

 

 

 

 

2020-11-14

거북아 거북아 간식을 내놔라 내놓지 않으면.. 크왕... 😈 

 

 

 

 

 

2020-11-15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고마울 때 고맙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2020-11-16

이 작은 생명체에게 엄청나게 마음을 의지하며 살고 있구나...

 

 

 

 

 

21주차. 태동,이상할 줄 알았는데 신기하고 사랑스런 감정이 든다.아기가 뱃속에서 10개월동안 자라는 것은 어쩌면 부모가 부모로 자라기 위해서도 주어진 시간이 아닐까.나에겐 마음의 준비가 많이 필요했는데,기다림의 시간부터 아기를 품고있는 지금 시간을 통과하며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저녁이면 남편도 내 배에 손을 대고 이런 저런 얘기를 건내보는데, 꾸르륵 하고 배에서 소화되는 소리를 자꾸 태동으로 착각하던 남편도 드디어 태동을 느꼈다. 나와 남편 둘 다 동시에 “어?”하고.. 입덧이 사라지고 병원에 가는 간격도 한달로 늘어나서 (원래 2주에 한번이었다) 잘 있는건가 불안했는데 요즘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잘 있다고 알려주는 듯 하다. 고마워 타타야.

 

 

 

 

 

2020-11-19

남산 공원에는 어치가 살고 있었다. 털의 색과 무늬가 예뻤다.

 

 

 

 

 

2020-11-22

타타와 함께하는 첫 생일..(배 속에 있지만) 초의 불을 끄며 소원을 빌 때면 다른 무엇보다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게 된다. 타타야 건강하게 만나자! 

 

 

 

 

 

2020-11-26

오늘은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에 갔다. 정밀초음파검사를 받는 날. 다행히 타타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친가에서 열심히 먹고 병원에 갔더니 전 달보다 3.5키로나 늘어있었다. 의사선생님이 산모 몸무게는 한달에 2키로 정도 늘어나는 것이 좋다고 체중 관리를 하라는 조언을 하셨다. 타타의 몸무게는 500g이라고 한다. 먼지가 처음 우리에게 왔을 때 몸무게다. 손바닥에 얹었을때 느껴지던 무게와 온도가 아직도 선하다. 타타가 딱 고만한 크기구나. 요즘은 태동이 느껴져서 뱃속에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실감한다. 아부지는 자주 전화해 나와 타타의 상태를 물으시며 “경이롭다”고 말한다. 건강히 잘 자라줬으면..

 

 

 

 

 

2020-11-27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다 연말이다 뭐다 할인도 많이 하지만, 소비를 줄이는 것이 결국 환경을 위한 일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해요. 

 

 

 

 

 

2020-11-28

요즘은 낙우송 아래 서있으면 씨앗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2020-11-29

임신 출산으로 인해 나의 시각은 좁아질까? 넓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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